신명기 6장 10-25절 말씀 묵상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공로와 순종, 그리고 축복)
가나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은, 이스라엘의 공로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축복의 선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순종이 요구되었지만, 가나안에서의 축복은 이러한 순종을 공로의 개념으로 접근하지는 않는다.
순종과 공로는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다.
에덴의 경우에 있어서, 아담에게 약속되었던 종말론적 축복이 아담의 순종을 조건으로하는 것이었다.
아담 언약이 행위 언약의 속성을 가지고있다고 하더라도, 순종의 개념을 공로의 개념과 연결시켜서는 안된다.
모세 언약도 아담 언약과 마찬가지로 행위 언약의 속성을 가지고있지만, 가나안에서의 축복이 공로에 근거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모세 언약을 은혜 언약의 범주에 넣으려는 시도들이 있다.
이러한 혼란은 순종과 공로를 구분하지 않음으로서 생기는 현상들이다.
순종을 공로의 개념과 연계시킬 때는 행위 언약의 성격이 변질될 수 밖에 없다.
행위 언약과 공로의 개념은 별개의 주제인 것이다.
가나안에서의 축복은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 행위 언약에 근거하여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11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가나안에서 주어진 축복의 근거)
이스라엘에게 약속되어지는 가나안에서의 축복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돌아보시고 축복하시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창세전 삼위 하나님의 구속 언약, 즉 구원 협약이라는 삼위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있다.
성도들이 들어가게될 영원한 가나안 땅은, 이 땅의 가나안과 마찬가지로, 성도들의 공로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나안에서의 건축물은 이스라엘의 공로가 없는 전적인 은혜의 선물이다.
문화물의 천국보존을 주장하는 문화칼빈주의자들은, 이 땅에서의 문화물이 천국에 보존되도록, 이 땅의 문화를 변혁시켜야한다고 주장한다.
가나안 땅의 건축이 이스라엘의 공로가 아니듯, 영원한 가나안 땅인 천국에서의 문화물은 이 땅의 것과 관계없는, 즉 이 땅의 수고의 산물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문화물의 천국보존을 위한 문화변혁 사상에는, 천국이 이 땅의 공로가 가미된 신인협력의 결과물이라는 공로주의 사상이 내포되어있다.
문화물의 천국보존을 위한 문화변혁사상의 근거는 창세기 1장 28절을 전적으로 문화 명령이라고 규정하는데서 부터 출발된 것이다.
창세기 1장 28절을 전적으로 문화 명령이라고 규정할 경우, 아담에게 주어졌던 통치의 개념이 사라지며, 통치 명령에 근거한 다스림의 대상과 하나님의 왕권의 표현이라는 개념이 사라진다.
둘째 아담으로서의 그리스도의 3중직, 즉 제사장, 선지자, 왕으로서의 역할은 처음 아담에게 주어졌던 것이었으며, 이러한 3중직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근거가되는 것이다.
기독교와 문화의 접목은 통치의 개념을 상실시켰으며, 이 땅에 대한 하나님의 왕권과, 다스려야할 대상에 대한 개념들을 상실시켰다.
요한계시록에서 천국에 들어갈 왕은 아담의 타락으로 상실되었던 통치권이 회복된 하나님의 자녀들을 일컷는다.
창세기 1장 28절을 문화 명령으로만 해석하는 이들은, 통치의 개념이 없기에, 요한계시록에서 언급하는 왕들을 이 땅의 각 나라의 왕들로 해석한다.
문화칼빈주의자들은, 이 땅의 왕들이 자신의 문화를 가지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천국 입성후의 심판이라는 이상한 그림이 그리고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지는 가나안은 오직 하나님의 선물인 것과 같이, 천국에서 누릴 문화물은 성도가 이 땅에서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인 것이다.
12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필연적인 종살이 과정)
만약에 아담이 에덴에서 럼증 기간동안에 순종을 완료하여서 영원한 가나안인 종말론적 하나님 나라에서 복된 생활을 하게된다면, 천국에서의 아담의 후손들은 분명 교만하였을 것이다.
천국에서의 삶은 자신들이 잘나서 당연히 누릴 것을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이는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의 권세에 도전하는 사단의 속성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모든 창조 세계를 그리스도께 복종시키는 놀라운 방법이다.
아담의 타락이 없었더라면, 인간은 천사보다도 교만하였을 것이며, 그리스도와는 전혀 은혜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구원받은 성도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이 땅에서의 눈물이 씻기움을 받을 것이지만, 그리스도가 자신을 위해서 돌아가셨고, 그로 인해 자신이 구원받은 것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했지만, 과거를 잊은 이스라엘은 교만하여져서 결국 포로로 잡혀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가나안에서의 이스라엘을 볼 때,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는 축복을 누리지만, 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음으로 인해서 하나님께 도전할 수 밖에 없는 속성을 가지고있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이 땅에서 택함받은 자를 구원하는 일 뿐만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에서 그리스도께 영원히 복종하게하기 위한 놀라운 사역이다.
가나안에서의 이스라엘의 실패를 볼 때,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축복은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고는 어떠한 방법도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13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한 아담의 후손으로서, 스스로의 능력이 전혀없음에도, 맹세를 요구하신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그의 이름으로 맹세한다고 하더라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경외하며 그를 섬길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존재이다.
선택을 하여도 능력이 없다면, 자유 의지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자유 의지를 존중해주신다.
강요에 의한 섬김이 아니라 선택에 의한 섬김이 되어야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인격체이기 위해서는 자유 의지가 존중되어야만 한다.
타락 이전에는 자유 의지에 의한 선택에 결격 사유가 없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선택을 존중했고, 그의 선택에 따라서 에덴에서 추방했다.
이미 타락하여 하나님의 형상이 손상된 인간에게서는 참다운 자유 의지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어야만 했다.
가나안에서의 이스라엘은 자신들에게 하나님만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가나안에서는, 인간이 오직 그리스도에 의한 구속과 성령의 내주하심이 필요한 존재임을 증명해주고있다.
마치 장기가 손상된 환자에게 장기 이식이 필요한 것처럼, 인간에게는 오직 그리스도의 구속사역과 성령의 내주하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종교 개혁자들은 인간의 의지가 노예 의지라는 사실을 중요시했다.
하지만 톰 라이트는 개신교를 다시 카톨릭으로 복귀시키면서 인간의 의지로 공로를 이루려고한다.
14 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르지 말라
영원한 가나안인 천국은 오직 한분 하나님만이 통치하신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인 가나안에서는 당연히 다른 신들을 섬기면 안된다.
당연한 요구이지만, 인간은 마귀의 자녀이기에, 자신의 애비 마귀를 따르게 되어있다.
인간은 자신들이 독사의 자식이 아니라고 항변 할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비참한 현실이 가나안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 드러나게 된 것이다.
15 너희 중에 계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
하나님의 땅에서 다른 신을 섬긴다는 것은 용납 될 수가 없다.
인간은 이미 아담 안에서 마귀의 자녀가 되었기에,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는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될 수 없다.
가나안의 이스라엘은 새관점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기에 부적합한 인간임을 대변해주고 있을 뿐이다.
16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맛사에서의 경험은 불신이 밑바탕이 된 경험이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은 불신이 근거가 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인간은 경험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이 생각하는 하나님은, 항상 자신에게 먼저 다가오셔서 자신의 필요를 체워주는 하나님이 되어야한다.
인간은 죄인이기에 궁핍한 상황에서도 본능적으로 쉽게 하나님께 다가갈 수 없다.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변화를 입지 않고는, 인간에게 하나님은 남일 뿐이다.
17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명령과 증거와 규례를 삼가 지키며
18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그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니라
19 (18절과 같음)
가나안 땅에서의 복된 삶에는 조건이 있었다.
가나안 땅에서의 복된 삶의 조건은 충성과 순종이었다.
율법의 요구에 순종하면서 하나님께 충성(헤세드)하는 것이었다.
가나안 땅에서의 축복의 조건으로 요구되었던 충성과 순종은 처음 아담에게도 요구되었던 것이었으며,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것이었다.
처음 아담에게 요구되었던 충성과 순종에는 종말론적 축복과 영생이라는 보상이 주어질 예정이었지만, 처음 아담은 불순종으로 말미암아서 이를 얻지 못한 것이었다.
가나안에서 요구되었던 순종과 충성은 처음 아담에게 요구되었던 순종을 재연Republication시키면서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순종을 예표하는 것이었다.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과 순종의 성취는 모든 신자에게 전가되었기에 신자에게는 영원한 축복과 영생이 약속되었으며, 이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성취될 것이며, 이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통해서 모형적으로 예시되고있다.
신자에게는 영원한 축복을 위한 조건으로서 충성과 순종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충족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신자들을 대표하는 왕으로서 신자들을 위해서 고난을 담당하신 분이시다.
신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이 아니라 오직 믿음 뿐이다.
20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 하거든
21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22 곧 여호와께서 우리의 목전에서 크고 두려운 이적과 기사를 애굽과 바로와 그의 온 집에 베푸시고
23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을 우리에게 주어 들어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시고
24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를 오늘과 같이 살게 하려 하심이라
25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실제로 자녀들에게 전달되는 상황은 반대의 상황이었다.
이스라엘의 불행은 무엇때문이냐고 물어보았을 때, 하나님이 지키라고 명하신 규례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자신들의 불순종을 자녀들에게 말할 수 없는 현실이 가나안의 이스라엘에게 닥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행한 현실이 복된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음이다.
인생을 살아가다가 경험하는 실패와 좌절과 불행에 대하여,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음을, 자신과 자녀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할 때, 그리스도의 구속에 참여하는 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가나안에서의 실패와 같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나안의 이스라엘은, 유대인만의 역사가 아니라, 모든 인간의 죄성이 어떠한지를 대신해서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우리의 불순종이며, 이스라엘의 고통은 우리의 고통이며, 이스라엘 가운데 임하신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임하신 그리스도이시다.
오늘 모세를 통하여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오늘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고있는 우리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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